[더 골(The goal)] 더 골 요약 및 독후감 / 공대생이 느낀점 (1/2)
안녕하세요, 이차원 소년입니다!
최근에 경영학 서적의 고전이라고 할 수 있는 더골(The goal) 완독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알렉스 로고'라는 공장장의 1인칭 시점으로 이루어진 소설인데요, 두껍고, 긴 내용이지만 한 번쯤 읽어보신다면
세상에 대한 이해가 조금이나마 더 넓어지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 겁니다.
아래 독후감도 책 못지 않게 길지만;; 책을 다 읽고 싶지 않은 분들이나, 급하게 숙제를 하셔야 되는 분들(?)은 한번 읽어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제가 공대생인데 느낀 점을 최대한 자세히 서술하도록 노력했습니다~
[더 골을 읽고]
경영학, 경제학 그리고 심리학 등의 과목은 나와 같은 공대생들에게는 어찌 보면 굉장히 어울리지 않고, 필요 없을 것만 같이 보인다. 하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지금 이 시대는 통합의 시대인만큼 절대 어떤 학문을 무조건적으로 배척한 체 살아갈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더 관심을 갖고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그 중에서도 경영학에 대한 이야기를 그에 대해 잘 모르는 우리같은 사람들을 위해 알기 쉽게 이야기 형태로 풀어놓은 책이 바로 <더 골>이다. 책은 한마디로 말해 TOC, 즉 제약이론을 다루고 있는데, 회사가 성과를 내는데 방해가 되는 ‘병목요인’을 찾아 개선하는 과정을 담은 책이다. 책에서는 ‘제약이론’과 ‘병목요인’을 쉽게 설명하기 위해 행군의 상황을 가정하고 있다. 행군을 한다고 가정할 때, 어느 한 소년(여기서는 ‘허비‘)이 뒤쳐진다면 전체 행군 속도의 저하로 이어지게 된다. 이 때 ’허비‘라는 대원이 전체 행군의 속도를 결정하는 요인이 되고 이를 ’병목자원‘이라고 한다. 이 때 병목자원의 반대 개념을 비병목자원이라고 칭한다. 이 ‘병목자원’이라는 개념은 제약이론에 사용되는데, 공장 전체의 생산 능률은 그 전체가 아니라 가장 낮은 부분, 즉 병목자원에서 결정된다는 것이 그것이다.
이 이론이 전체적인 내용이라며 설명하고는 있지만 사실 책의 초반부에서 주인공의 역할을 하는 ‘알렉스 로고’라는 공장장은 그에 대한 지식이 문외한 자였다. 비록 성공한 자로 이름을 날린 그였지만 3개월의 유예기간동안 수익체계를 올리라는 제안은 그에게는 너무나 가혹해 보였다. 이런 궁지에 몰린 상황에서 알렉스 로고가 보여주는 모습을 읽는 동안 나는 그에게 너무나 깊이 감정이입이 되었다. 컴퓨터시스템, 로봇에 의한 자동화 생산, 장기간 업무로 얻은 노하우를 지닌 고급 인력들, 고가의 자동수치제어기 등으로 인력, 장비, 원자재 모든 것이 갖춰진 공장이고, 사업부 내 여느 공장보다도 효율성도 높았고, 이미 부임하면서 비용절감도 단행하였기에 어느 것 하나 손댈 것 없는 것처럼 보이는 공장이지만, 공정이 바쁘게 돌아갈수록 재고는 산더미처럼 쌓이고, 납품기한은 만성적으로 지연되어 결과적으로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공장의 모순은 도저히 실마리조차 보이지 않았다. 위기속에서 답을 찾지 못하던 그는 ‘요나’라는 교수를 만나게 되는데 그에게서 해결책을 찾기 시작한다. 그가 헤어지면서 하는 말은 이 책이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알려주고 있다. 내 생각엔 생산성이란 한 회사가 목표치에 점점 다가가는 일련의 행위라고 생각하네. 회사가 목표치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모든 행위가 생산적이라고 한다면, 그 반대의 경우는 비생산적이라는 말이 되겠지. 알렉스, 내가 자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뜻은 이걸세. 자네가 자네 회사의 목표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는 한 생산성이란 아무런 의미를 갖지 못한다네.라는 그의 말은 책의 제목이 왜 <더 골>인지를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충고를 토대로 알렉스는 세가지 공식을 만들었는데 그것은 다음과 같다. 1.제품 판매량이 늘었는가?그를 토대로 현금창출률이 증가했는가? 2.직원을 해고함으로써 운영비용이 줄었는가? 3.재고가 줄었는가? 이러한 3가지 공식을 토대로 그는 재고와 운영비용을 함께 줄이며 현금창출률을 증대시키는 것. 이란 목표를 세우게 된다. 하지만 그 과정이 순탄하지는 않고 그는 원점에서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그러다가 알렉스 로고는 기업의 목표는 바로 돈을 버는 것이라는 가장 간단한 사실을 깨우치게 된다. 그 뜻은 그 밖의 모든 일들은 돈을 버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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